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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고초려>2-그 정신만은...
멘토스  조회 : 3,280, 추천 : 244

앞에 <십고초려?>란 제목으로 에피소드를 적어봤는데..
그 자세한 이야기를 다시 기술해야만 할 것 같다.

지금은 고인이 된 고)주병준 사장님의 일대기가 너무나 파란만장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옛 서류를 떠들다 우연히 누런 신문 몇 장을 발견했다.
바로 고)주병준 사장님의 기사가 실린 빛바랜 신문기사들이다.
1970년, 1980년, 1985년의 기사들..

지난번에 대충 기억을 따라 몇 줄 적었는데, 이 기사들을 보니 감동적인 내용이 너무 많아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전쟁 종전직후인 1954년 주사장님은 전남 고흥군 나로도에서 경찰생활을 하고 있었다.
박봉으로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 부업으로 병아리 2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쥐들이 매일 저녁 병아리를 물어가 쥐약을 사다 놓은 것이 쥐잡이 외길인생에 들어선 계기가 되었다.
쥐약을 먹지 않자 8년을 연구한 끝에 고추 등을 가공한 특효약을 개발했는데, 1961년엔 아예 경찰관직을 그만두고 쥐 잡는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주사장님은 "쥐는 망국의 적이다!"는 일념으로
해마다 주민들에게 엄청난 량의 쥐약을 무료로 나눠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쥐잡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다.
주사장님의 선구자적인 활약으로 많은 주민들이 쥐로 인한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으며, 귀한 식량을 지킬 수 있었고, 나아가 생명의 위협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었다.

=<주>= 쥐는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주범이며, 식량이 부족하던 당시 막대한 식량을 좀먹는 도적이었다.
또한 연탄을 주 연료로 하던 당시에 쥐가 구들장에 구멍을 파서 연탄가스에 의한 인명피해가 많았기 때문에 "쥐를 구제함으로서 많은 인명을 구했다는 자부심"을 주사장님은 가지고 계셨다 한다. (지당하신 말씀이다)

또한 쥐를 소탕할 수 있는 약품과 기술개발에 몰두하여, 살수탄(가스탄)을 손수 개발, 들쥐를 몰살시키기도 했다.

**지난 1980년엔 전남도가 실시한 "새마을 쥐잡기날"에 8천여 가구에 쥐약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식량절약시책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때 48만5천여 마리의 쥐를 잡아 이 중 상태가 좋은 3천여 마리는 껍질을 가공하여 납품을 하였다 한다.)

**한편, 쥐털과 가죽을 수출하여 외화벌이에도 상당한 성과를 올렸는데,
쥐의 껍질은 고급침대커버, 여자용코트, 골프헤드커버로 일본 등지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한다.
그는 상태가 깨끗한 쥐를 사들여 가공한 후 국내 모피회사에도 납품을 하였는데,
12cm의 쥐 네 마리로 장갑 한 켤레를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쥐 한 마리를 15원에 사서 인건비/가공료 30원을 들여 70원에 팔아 25원의 차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는 신문에 실린 85년 당시까지만 해도 1천 6백만 마리의 쥐를 잡았다고 하는데,
많이 잡은 해는 한 달에 60만여마리를 잡은 적도 있다 한다.
(비록 정확한 수치는 아니겠지만 1980년 “쥐잡기날”에 각 동별로 쌓아놓은 쥐의 무더기가 48만 5천여 마리가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량의 쥐잡기를 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당시 전국에 9천만 마리 정도의 쥐가 서식한다고 추산하였는데,
쥐가 하루 30g의 식량을 먹어치운다고 가정하면 천문학적인 국민의 식량을 도적질한다는 생각에 혼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독자의 수고를 덜기 위해 대신 계산해 봤더니 허걱~ 하루 20kg 들이 13만5천 포대 수준.. 암튼 사람도 배를 곯던 당시에 엄청난 곡식을 쥐가 축내고 있었다는 사실은 여러 매체에서 수차례 확인해준 사실임)

* 쥐잡기에 일생을 바쳐 온 그의 뒤엔 항상 "쥐잡기왕", "인간 고양이"란 호칭이 훈장처럼 따라 다녔다.  

<후기>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은
쥐의 유해성을 널리 알린 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멘토의 역할을 다한 점.
국민보건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식량을 지켜낸 점.
그리고 해충방제분야의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 진정한 스승의 길을 걸어가신 점이다.
  
그분에 대해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 이 면에서 다 정리하기가 힘들지만
쥐잡기에 헌신한 그 분의 열정과 국민보건에 이바지한 공로에 대해 이 장을 통해 진심어린 경의를 표한다.
비록 그 분과 업무상 길은 달리했지만 그 분의 정신은 이어받고 싶다.

**고)주병준 사장님과 멘토스의 사연은 앞의<십고초려>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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